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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또 악명높은 뉴라이트 이명희를 EBS 사장에 낙점했나?
‘박근혜 낙점’ EBS 사장 유력 후보 거론,,,“방송 교재 좌편향 바로잡겠다” 발언도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5/11/22 [19:03]

고연주, 이인호 등 뉴라이트만 골라 방송 요직에 중용하는 박근혜가 이번에는 뉴라이트로 악명이 높은 공주대(역사교육과) 교수 이명희가 EBS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명희는 뉴라이트 교과서로 평가받는 교학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다.

 

피디저널에 따르면 뉴라이트 이명희는 박근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브레인 역할을 했다. 이 씨는는 EBS 사장 내정설이 불거진 직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모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공모 신청 사실이 확인됐다. 이 씨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EBS 사장에 지원했지만 낙마한 이력이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뉴라이트 이명희는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해 중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일본 유학길에 올라 쓰쿠바대학교 대학원에서 학교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교육과정과 교과서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2002년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임용됐다.

 

▲ 2013년 9월 1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 모임에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주저자 이명희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2005년 창립한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교과서 전쟁에 뛰어들었다. 2011년 교과서포럼을 계승한 한국현대사학회의 편집위원장을 맡으며 권희영(한국학중앙연구원) 학회장과 함께 교학서 교과서 집필을 이끌었다. 2013년에는 권희영에 이어 학회의 제 2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동안 뉴라이트 이명희는 역사학계와 역사교육 전공자 80~90%이상이 좌편향 되어있다며 현행 한국사 교과서의 ‘관점’을 문제 삼아왔다. 하지만 이명희 교수가 주축이 되어 집필한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미화, 독재옹호 논란에 휩싸여 ‘0%에 가까운 채택률로 교육계와 역사학계에서도 외면 받은 바 있다.

 

또한 뉴라이트 이명희는 2013년 9월 새누리 김무성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출범한 ‘근현대사 역사교실’의 첫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강연에서 이 씨는 “현재 좌파 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국정화 찬성 여론도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0월 26일 수구언론 <미디어펜>에 기고한 글에서 이 씨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역사 문제 해결의 출구라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고 글에서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적 차원, 그리고 범국민적 차원의 문제로 설정하여 종합적으로 대처해 가는 방법으로서 가장 효율적인 체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는 짤막하지만 EBS에 대한 언급도 했다. EBS가 좌편향된 방송을 하고 있지 않냐는 인터뷰어의 지적에 “그건 EBS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교과서만 제대로 되면 EBS 교재와 방송의 좌편향은 확실히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EBS가 교육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EBS 정관을 보면 학교 교육을 보조하는 역할과 함께 민주시민교육을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민주시민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 역사교육이다. EBS가 평생교육과 민주시민교육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훌륭한 교양 프로그램,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만들어 교육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만약 뉴라이트 이명희가 EBS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기울어진’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역사교육, 교양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 새누리당 김무성이 지난 2013년 9월1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 모임에서  최근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의 주저자 이 씨가 강사로 나서 한국사회의 문화헤게모니와 역사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뉴스1

[악명높은 뉴라이트 이명희의 말말말]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남로당 사람들의 폭동이 4.3사건이다. 폭동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좀 학살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013년 6월 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출연)

 

하지만 정부가 공식 채택한 제주 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의 피해자 수는 총 1만4028명에 달했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814명)와 61세 이상 노인(860명)이 전체 희생자의 1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희생자는 2985명이었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씨가 저렇게 활동할 수 있었던 데에는 (좌파의) 역사인식이 있고 그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대한민국 설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 (2013년 9월 11일 여당 모임인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 강연 중)

 

이 씨가 인용한 노 전 대통령 발언은 실제 발언 시기와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상 출처불명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 당시에 문제가 됐다. 당시 노무현 재단은 즉각 “노 전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 그런 발언을 했는가”며 발언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다음날에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사과가 없다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강화도 조약은 근대화와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조선의 자주적 판단으로 맺은 것”이라며 “불평등 조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당시 조선은 독립국가였고 일본에 대해 종속적인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국제사회에서도 압력을 받는 게 없었다”며 “내부의 긍정적 의견 없이 우리 민족이 조약을 체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3년 9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중)

 

이날 방송에서 이 씨는 ‘강화도조약이 개혁파의 주장과 고종의 긍정적 인식으로 체결됐다’는 교학사 교과서 기술을 다시 강변해 역사학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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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22 [19:03]  최종편집: ⓒ 우리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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